���������ߴ�ϴ�. 전북도는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24개 의료기관에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수용 여부를 응답받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원이 병원마다 전화해 환자 수용 여부를 문의했던 것과 달리 단말기에 표준화된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응답받는 방식이라 빠르게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다. 응급실을 찾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줄일 신속 대응 체계다.모든 구급대원은 정확한 환자평가를 위해 병원 전 중증도 분류(Pre-KTAS) 훈련을 이수했으며, 소방대원 972명 중 500여명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전북도는 지난 11월부터 시범운영을 한 결과 의정갈등 이후 하루평균 4.31건에 달하던 ‘1시간 이상 응급실 대기’ 건수가 하루평균 3.06건으로 29% 감소했다. 병원 이송 시간도 평균 19분 42초에서 평균 19분으로 42초 단축됐다. 의료기관 응답률...
최승호의 ‘대설주의보’는 1980년대 군사독재의 폭압을 대설(大雪)에 빗댄 시다. 시는 세상을 얼어붙게 만든 눈보라 군단을 백색의 계엄령이라고 했다. 2024년 12월3일, 백색의 계엄령은 현실의 언어가 됐다. 장갑차와 헬기를 앞세운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됐고 선관위 침탈을 시도했다. 접경지 강원도 양구에도 군인들이 드나들었다.그날 밤 계엄이 성공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두건, 야구방망이로 무장한 계엄군이 선관위를 침탈하고 부정선거가 확인됐다는 발표가 나온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피던 극우세력들이 광장을 장악한다. ‘수거(체포) 대상’들은 언제 체포·사살될지 모를 공포에 갇힌다. 북의 공격을 유도해 ‘전시·사변 또는 그에 준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됐다면 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내란 사태를 일으킨 대통령이 복귀한 뒤 반대파를 색출한다. 탄핵 집회에서 응원봉을 들고 선결제에 동참했던 시민·기업은 직장을 잃거나 세무...
권영세 의원(사진)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명되면서 여당이 점점 더 민심에 역행하는 길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협조가 쇄신의 핵심 잣대로 꼽히지만 수용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많다. 내부 검토 중인 대국민 사과나 탕평 인사만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한다는 비판을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2·3 비상계엄에서 3주가 지난 25일까지 ‘권영세 비대위’를 향한 당 안팎의 요구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협조, 계엄 전후 당의 대응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수직적 당정관계를 탈피할 수 있는 체질 개선과 쇄신이다.국민의힘은 비상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 탄핵은 반대했다. 계엄에 이르게 된 경위나 전후 상황을 규명하는 데도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려면 이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단 진상규명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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